아이가 눈을 잘 안 마주치는데 자폐일까요?

아이가 이름을 불러도 잘 쳐다보지 않거나 눈맞춤이 적으면 “혹시 자폐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맞춰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 특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름을 불러도 잘 쳐다보지 않아요

아이가 놀이에 집중하고 있거나 다른 것에 관심이 있을 때는 이름을 불러도 바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적고, 부모의 목소리나 표정에도 관심을 잘 보이지 않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발달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이 늦으면 자폐인가요?

말이 늦다고 해서 모두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닙니다.

언어발달이 늦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다만 말이 늦으면서 눈맞춤이나 이름에 대한 반응이 적고, 원하는 것을 부모에게 가리켜 보여주거나 관심 있는 것을 함께 나누는 행동도 적다면 전반적인 발달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도 관련 있나요?

자폐스펙트럼장애에서는 특정 행동이나 놀이를 반복하거나 변화에 강하게 불편함을 느끼는 특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항상 같은 방식으로 가지고 놀거나 특정 관심사에 매우 집중하는 모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복 행동 하나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몇 살부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나요?

“조금 더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무조건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발달이 또래와 다르다고 지속적으로 느끼거나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에 대한 추가 평가를 권유받았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소아 발달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의료기관에서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사용하던 말이나 사회적인 반응이 줄어드는 등 이전에 하던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폐 여부를 부모가 몇 가지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발달 전체를 전문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