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자꾸 깨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0~50대 이후 잠들기 어렵거나 새벽에 자꾸 깨고, 한번 깨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폐경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함께 수면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얼굴과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땀이 나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덥고 땀이 나는 것도 갱년기인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갑자기 얼굴과 상체가 뜨거워지는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는 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옷이나 이불을 바꿔야 할 정도로 땀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새벽 3~4시에 자꾸 깨는 것도 갱년기 때문인가요?

갱년기와 관련될 수 있지만 새벽에 깬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갱년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감, 음주, 카페인, 수면무호흡 등 다양한 원인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는 동안 숨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다른 수면 문제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제를 먹어야 하나요?

잠을 못 잔다고 바로 수면제부터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녁 늦게 카페인이나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먼저 줄이고,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홍조나 야간 발한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라면 수면 문제뿐 아니라 갱년기 증상 자체를 함께 치료하는 방법을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갱년기 치료를 받으면 잠도 좋아질 수 있나요?

갱년기 증상이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이라면 증상을 치료하면서 잠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나 비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모든 여성에게 같은 치료가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현재 앓고 있는 질환과 복용하는 약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는 게 좋을까요?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상태가 몇 주 이상 이어지면서 낮에도 심하게 피곤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안면홍조, 식은땀, 생리 변화 등이 함께 시작됐다면 산부인과에서 갱년기 증상과 수면 문제를 같이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나이 들면 잠이 줄어드는 거지”라고 참고 지내기보다 잠을 방해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